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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개인기초연구에 2조 가까이 지원... 계획보다 640억 증액될 듯

입력
2024.11.19 11:20
수정
2024.11.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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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 성장 사다리 끊길라' 지적에
1조9750억 예산안 국회 소위 통과
이해민 의원 "연구 이어갈 기반 되길"

그래픽=신동준 기자

그래픽=신동준 기자

국내 기초과학 연구의 근간이 되는 정부 개인기초연구사업의 내년도 예산이 1조9,750억 원 규모로 증액될 전망이다. 기존 정부안보다 640억 원 늘어난 수치다. 이번 증액으로 550개 연구과제가 추가로 선정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예산결산심사소위원회는 19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 예산안은 전체회의를 거쳐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사될 예정이다. 증액 의견을 낸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씨앗연구 300개, 중견연구 250개를 새로 확보할 수 있는 예산으로, 연구 중단 위기에 처했던 많은 연구자들이 다시 연구를 이어갈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개인기초연구에서는 윤석열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여파로, 신진 연구자를 지원하는 '생애 첫 연구(3,000만 원 내외)'와 소액 과제인 '기본연구(5,000만~8,000만 원 내외)'가종적을 감췄다. 이에 기초연구의 성장 사다리가 끊긴다는 지적이 이어졌고, 최근 정부는 제도를 개편하고 씨앗연구와 창의연구 등을 신설해 지원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부 정책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이해민 의원실 제공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부 정책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이해민 의원실 제공

이 의원은 "기초과학은 50년, 100년 앞을 내다보고 투자해야 하고, 한 번 끊긴 연구의 맥을 다시 잇는 데는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든다"며 "이번 증액이 연구자들이 중단 없이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작은 디딤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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