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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2024 아시아도시 경관상' 수상

입력
2024.11.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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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저류지·4차선 도로
시민들 위한 공간으로 변모

전남 순천시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2024 아시아도시 경관상 본상 수상을 기념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2024 아시아도시 경관상 본상 수상을 기념하고 있다. 순천시 제공

전남 순천시는 2024 아시아도시 경관상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UN-해비타트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와 아시아 해비타트 협회 등 국내외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한 아시아도시경관상은 아시아 사람들에게 행복한 생활 환경을 구축해 가는 것을 목적으로 타 도시에 모범이 되거나 성과를 이룬 도시를 발굴, 시상하는 국제상이다. 시는 중국 포산시, 홍콩, 일본 이와쿠니, 필리핀 일로일로, 인도네시아 라부안 바조 등 세계 각국 10개 도시와 함께 최종 수상자로 결정됐다.

시는 순천만 국가정원과 시가지 사이의 재해예방 저류시설 및 4차선 도로를 녹지공간으로 전환해 도심과 국가정원을 연결한 수변 녹지공원의 완성도와 시민들의 이용도 측면에서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순천만 습지부터 이어지는 생태 연결축 환경을 형성해, 탄소배출 최소화를 실현하고, 멸종위기 생물도 도심까지 오는 친환경 모델 제시하는 한편 단차 없는 공간을 만들고, 미래세대에게 자연과의 공존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 4차선 도로를 녹지공원으로 전환하는 도전적인 프로젝트라는 점은 심사자들로부터 주목을 받으며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도심 속 저류지를 광장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결과, 광장은 시민들이 소통하고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변모해, 생태축을 도심까지 끌어드려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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