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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은행 이자이익 14.6조... "예대금리차 줄어 순이자마진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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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국내은행이 벌어들인 이자이익이 14조6,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분기 대비 1.9% 줄어든 수치인데, 이자수익 자체는 늘었지만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NIM)에 영향을 끼쳤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6조2,000억 원으로 전분기(7조2,000억 원) 대비 13.9% 줄었다. 작년 동기(5조4,000억 원)보다는 14.8% 증가했다. 3분기까지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18조8,000억 원으로 1년 전(19조5,000억 원)보다 3.4%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반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3.1% 늘었으나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의 이익이 크게 줄었다. 시중은행 당기순이익은 4조4,000억 원으로 전 분기(3조8,000억 원) 대비 6,000억 원 늘었고, 지방은행(4,000억 원)과 인터넷은행(1,700억 원)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수은행 당기순익은 1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2조9,000억 원) 대비 54.2% 감소했다. 지난해 한화오션 등 대기업 정상화 이후 올해 2분기까지 충당금 환입이 이어지면서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했던 기저효과가 적용된 영향이 컸다.
전체 은행 이자이익은 14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14조9,000억 원) 대비 1.9% 줄었다. 이자수익자산 자체는 0.8% 늘었으나, 예대금리차가 줄어들면서 순이자마진이 감소했다. 다만 3분기까지 올해 누적 이자이익은 44조4,000억 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2조3,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8,000억 원 증가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6,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2,000억 원 증가했다. 3분기 대손비용은 2조 원으로 전분기 대비 7,000억 원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시장금리 하락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은 증가한 반면, 순이자마진 축소로 이자이익이 감소하며 대손비용이 증가했다"며 "대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잠재리스크에 충실히 대응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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