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고려대 기부왕' 86세 유휘성씨, 모교에 또 10억 전달

입력
2024.11.20 11:59
수정
2024.11.20 13:44
구독

13년간 고려대에 94억 기부

유휘성(왼쪽)씨와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유휘성(왼쪽)씨와 김동원 고려대 총장이 1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에서 열린 기부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대 제공

고려대 졸업생인 유휘성(86)씨가 모교에 10억 원을 기부했다.

20일 고려대는 전날 서울 성북구 고려대 총장실에서 '경영대학 인성기금 기부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경영대학 인성기금은 경영대학 교원의 연구를 지원하는 기금으로, 유씨 어머니와 할머니 이름에 들어있는 '인(仁)' 자와 유씨 이름의 '성(星)' 자를 따서 지었다. 유씨 기부금은 인성장학기금, 인성연구기금, 인성연구상 등으로 활용된다.

유씨는 13년간 94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고려대에 기부해 왔다. 2011년 신경영관 건립기금 10억 원을 시작으로, 2017년 24억 원 상당의 서초구 아파트를 기증했다. 지난해 5월에도 10억 원을 기부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8월 고려대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씨는 "생애 마지막까지 내가 가진 모든 것을 고려대에 주고 싶단 말을 해 왔고 이러한 기부 철학을 계속 지킬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13년간 모교에 끝없는 사랑을 보내주신 선배님께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전유진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