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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고액·상습체납자 171명 명단 공개

입력
2024.11.2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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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는 부동산업자 박정문씨, 8억2100만원 체납

지난해 2월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울산시 특별기동징수팀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울산시 제공

지난해 2월 울산시의회 1층 시민홀에서 울산시 특별기동징수팀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울산시 제공

울산에서 세금이 가장 많이 밀린 체납자는 8억2,100만 원을 내지 않은 부동산업자 박정문(55)씨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20일 ‘2024년 지방세 및 지방행정제재‧부과금’ 고액‧상습 체납자 171명의 이름과 나이, 직업, 주소, 체납액 등을 공개했다. 공개 대상은 올해 1월 1일 기준 체납기간 1년 이상, 체납액 1,000만 원 이상인 자들이다.

지방세 체납자는 158명(개인 116, 법인 42)에 64억 원, 지방행정제재‧부과금 체납자는 13명(개인 9, 법인 4)에 5억 원이다. 업종별로는 부동산업이 35명(20.5%)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순으로 나타났다. 체납액은 5,000만 원이하가 139명으로 81%를 차지했고, 1억 원 이상도 14명에 달했다.

체납자 중 1위는 지방소득세 8억2,100만 원을 내지 않은 박정문씨다. 법인 중에선 부동산업체 와이엘홀딩스주식회사가 토지 재산세 등 1억3,100만원을 체납해 1위를 기록했다.

울산시는 명단 공개와 더불어 출국 금지, 신용불량 등록, 관허사업 제한 등 강력한 행정제재를 가하고, 은닉자산도 압류 조치할 예정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성실 납세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고액·상습 체납자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고, 자산 추적을 통해 조세 정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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