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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안보보좌관 지명자 "트럼프, 우크라 확전 우려... 휴전 협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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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초대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지명자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야 한다는 입장을 24일(현지시간) 밝혔다.
내년 1월 20일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가안보보좌관에 지명된 마이크 왈츠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확전 가능성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이후 전쟁이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게 왈츠 의원의 판단이다. 그는 △북한군 전선 투입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본토 공격 시 미국·유럽산 미사일 사용 허가 △러시아의 신형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등을 근거로 전쟁 규모가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자는 전쟁이 끝나야 한다고 매우 분명히 밝혔다"며 "우리가 논의해야 하는 것은 (휴전 협상) 거래의 틀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의 문제"라고 부연했다.
두 달의 시간이 남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와 트럼프 당선자 정권인수팀이 '종전'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왈츠 의원과 제이크 설리번 현 국가안보보좌관이 직접 만나 대화하는 등 휴전 성사를 위해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는 얘기다. 왈츠 의원은 "우리(바이든과 트럼프 측)는 매우 긴밀한 관계"라며 "적들이 두 행정부를 이간질할 기회라고 생각하면 틀렸다"고 말했다.
최근 바이든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인 지뢰 사용을 허용한 것마저 옹호했다. 왈츠 의원은 "전선을 어느 정도 고착하려는 조치"라면서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영토 추가 확보를 막을 필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관련, 최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을 만났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왈츠 의원은 "모든 동맹과 파트너들이 앞으로 부담을 함께 져야 한다"며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나토 방위비 분담금 인상 압박 구상'을 재확인했다. 대(對)중국 정책과 관련해서도 "핵심 광물과 에너지, 제약 등의 공급망을 어떻게 다시 미국으로 가져올지를 비롯해 미국 경제의 힘에 대한 대화가 훨씬 더 많이 이뤄질 것"이라며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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