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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번 거래액 3조 원 매출 넘긴 신세계 강남…1년 전보다 한 달 빨랐다

입력
2024.11.28 14:30
수정
2024.11.28 14:3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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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말 3조 원 돌파, 올해는 11월 말 달성
스위트파크 등 공격적인 재단장에 고성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모습. 신세계백화점 제공


신세계백화점(신세계)이 서울 강남점의 올해 누적 거래액이 3조 원을 넘었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 강남점은 2023년에는 12월 20일에 거래액 3조 원을 돌파했는데 올해는 그 시기를 한 달 정도 앞당겼다. 지난해 신세계 강남점이 달성한 거래액 3조 원은 국내 단일 유통 시설 가운데 처음이었다.

신세계는 강남점 매출 절반을 차지하는 두꺼운 우수 고객층(VIP), 신규 고객·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3조 원 비결로 꼽았다. 올해 강남점에 처음 찾은 신규 고객은 25%, 외국인 고객은 310% 늘었다.

신세계는 강남점에서 올해 들어 새 단장하는 데 공격적으로 투자해 고객, 거래액 모두 늘린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백화점은 2월 디저트 전문 매장 '스위트파크', 6월 프리미엄 푸드홀과 와인숍 등이 있는 '하우스 오브 신세계'를 각각 선보였다.

스위트파크와 하우스 오브 신세계 등을 이용한 소비자가 자연스럽게 다른 쪽 상품을 사면서 강남점은 고성장을 할 수 있었다. 스위트파크의 경우 디저트 성지로 떠오르면서 누적 950만 명이 들렀다고 한다. 신세계는 올해 강남점을 찾은 전체 방문 고객이 6,000만 명(중복 포함)이라고 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025년에 국내 최대 규모인 2만 ㎡(약 6,000평) 규모의 식품 전문관을 열고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구상이다. 스위트파크로 첫발을 뗀 강남점 식품관 재단장은 내년 3월 푸드마켓(슈퍼마켓), 8월 즉석식품(델리) 코너 오픈으로 이어진다.

박주형 신세계백화점 대표는 "강남점은 국내 최초 단일 점포 거래액 3조 원 달성이라는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초격차 경쟁력을 위한 혁신과 투자를 통해 새롭게 발돋움하겠다"며 "1등 백화점의 위상을 넘어 글로벌 랜드마크 입지를 더 공고히 하기 위한 리테일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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