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아이폰은 빨리 나오고, 갤럭시 플립은 부진...삼성·애플 점유율 격차 줄었다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애플이 올해 3분기(7∼9월) 신형 '아이폰 16' 시리즈의 출시를 서두르면서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 삼성전자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지난해보다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같은 기간 공개한 폴더블(접는) 스마트폰은 예상보다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공개한 스마트폰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3분기 판매량 기준 한국 시장 점유율 19%를 차지했다. 2023년 같은 기간(15%)보다 4%포인트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애플이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한국을 처음 포함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점유율이 2023년 3분기(84%)보다 줄어든 80%였다. 이 기간 삼성전자가 내놓은 '갤럭시 Z6' 시리즈에서 전작 대비 눈에 띄는 차별화 포인트를 소비자들이 찾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 세계 출하량 기준으로도 애플은 3분기 시장 점유율 17%를 기록해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2%포인트까지 좁혔다. 아이폰 16 시리즈가 빨리 출시되고 유럽·아시아·카리브해·라틴아메리카 등지에서 성과를 내며 출하량이 지난해 3분기 대비 5% 증가했다. 샤오미가 지난해보다 출하량을 3% 끌어올리며 3위를 유지했다.
갤럭시 Z6의 부진은 폴더블 스마트폰만 따로 집계한 자료에서도 나타났다. 올해 3분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56%로 시장 1위를 되찾았지만 지난해 3분기(70%)보다 점유율이 눈에 띄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갤럭시 Z 폴드6' 실적은 탄탄했지만 '갤럭시 Z 플립6'의 인기가 전작에 미치지 못하면서 출하량이 21% 감소한 게 원인이다.
같은 기간 중국 브랜드는 폴더블 시장에서 맹추격에 나섰다. 출하량을 보면 화웨이가 23%, 아너 121%, 모토로라 164%, 샤오미가 18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폴더블 스마트폰이 가장 인기 있는 시장이 중국인데 중국 소비자들이 삼성전자 제품보다 자국 제품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외 시장에서도 북미에선 모토로라, 서유럽에선 아너가 삼성전자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고 샤오미도 중국 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삼성전자는 중국의 추격에 대응하기 위해 '초슬림 폴더블' 경쟁에도 동참했다. 10월에 공개한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은 '폴드6'보다 두께를 줄인 제품인데 중국에서는 15일 '삼성 W25'로 출시돼 긍정적인 초기 반응을 얻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