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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감사원장 탄핵... 최재해 "감사원 독립성 위해 초래"

입력
2024.12.05 13:46
수정
2024.12.05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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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 이후 개인 명의 입장문

최재해 감사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최재해 감사원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감사원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헌정 사상 처음으로 국회의 탄핵소추에 의해 직무가 정지된 최재해 감사원장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5일 최 원장은 자신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오늘 국회에서 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의결했다"며 "정치적 탄핵 추진으로 국가 최고감사기구인 감사원의 독립성에 심대한 위해를 초래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최 원장은 "감사원장의 직무가 일시 정지되더라도 헌법이 부여한 감사원 본연의 임무 수행에는 흔들림이 없어야 한다"며 "감사위원들의 지혜와 직원들의 열정이 집단지성을 이루어 감사원의 헌법적 임무 수행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해 감사원이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회는 야권 주도로 최 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에서 최 원장에 대한 탄핵안 투표는 192명이 참여해, 찬성 188표, 반대 4표로 처리됐다. 무기명으로 진행된 탄핵안 투표 참여자 수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의원 전원의 숫자와 일치한다. 감사원장 탄핵안은 헌법에 따라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최 원장은 국회에서 탄핵소추 의결서 송달 절차를 밟는 대로 직무가 정지된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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