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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감소와 내수 침체 우려, 재계 전망이 암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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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 2025년 수출 증가율 감소 전망이 나왔다. 수출 대상국 경기 부진과 보호무역주의 강화의 영향이 클 것이란 예측인데 내수 침체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크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액 기준 1,000대 기업 중 12대 수출 주력 업종을 대상으로 '2025년 수출 전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 기업들(150개사)은 내년에 전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1.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1~11월) 총수출증가율 8.3%에서 크게 떨어지는 셈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자·부품(-1.4%), 철강(-0.3%)에서 감소가 예측됐다. 선박(1.3%), 전기·전자(1.5%), 석유화학·석유제품(1.8%), 일반기계(2.1%), 바이오·헬스(5.3%)는 증가 전망이 나왔지만 예상 증가 폭은 작았다.
이 같은 전망의 주요인으로는 △주요 수출대상국 경기 부진(39.7%) △관세 부담 등 보호무역주의 강화(30.2%) △원자재·유가 상승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11.1%) 등이 꼽혔다.
수출 감소를 예상한 기업들은 수출시장 다변화(47.6%), 운영비·인건비 등 비용 절감(23.8%), 환율 리스크 관리 강화(15.9%) 등을 대응 방안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세계 경제 둔화와 주력 업종 경쟁력 약화로 내년 수출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 관세를 실제로 부과할 경우 수출 여건은 더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외환 시장 안정화 등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환경 조성에 힘쓰고 국회는 기업 활력을 떨어뜨리는 규제 입법을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올해 1∼10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이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나타났다며 회원사에 ‘내수 활성화를 위한 권고문’을 보냈다고 이날 밝혔다. 경총은 권고문에서 △근로자의 연차휴가 사용 촉진 △송년회·신년회의 차질 없는 진행 △우리 농·축·수산물 구매 등을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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