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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매출 242조 원 '재계 3위 수준'...고용도 4대 그룹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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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벤처기업 총매출이 242조 원으로 재계 3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의 고용인력은 93만5,000명을 웃돌아 4대 그룹(삼성, SK, 현대차, LG) 고용인력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3년 기준 '벤처기업 정밀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벤처기업 수는 2022년보다 4,958개 사(14.1%)가 늘어난 4만81개 사였다. 벤처기업 수가 늘면서 매출 규모도 덩달아 커졌다. 2022년 기준 211조 원이었던 벤처기업 총매출액은 1년 사이 242조 원으로 증가했다. 삼성(295조 원), 현대차(275조 원) 매출에 이어 재계 3위 수준이다.
벤처기업 종사자 수도 늘어 2022년(80만8,000명)보다 12만7,000명 증가한 93만5,000명을 기록했다. 삼성,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의 전체 고용 인력이 74만6,000명인 것과 비교하면 18만9,000명을 상회하는 수치다.
중기부는 벤처기업의 양적 성장을 이끈 요인으로 '연구개발 비중'이 높은 점을 들었다. 벤처기업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율은 4.6%로 대기업의 2.6배, 중견기업의 4.2배, 중소기업의 5.8배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 유형을 통해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벤처기업 유형별 조사에서 '연구개발 유형'이 2019년 4,577개 사에서 2023년 1만3,034개 사로 증가했다. 업종으로 구분하면 소프트웨어개발 12.8%, 정보통신 10.5%, 기타 서비스 9.0%, 기계 7.3% 순이었다. 평균 업력은 10.8년으로 업력 7년 이하 창업 초기 기업이 43%를 차지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이번 실태조사를 통해 벤처기업의 혁신성과 성장성이 입증됐다"며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게 지원 제도를 고도화하고 투자 확대 노력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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