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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연간 출생아 수 70만 명 아래 첫 기록... 예상보다 14년 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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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일본 출생아 수가 70만 명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현실이 되면 189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25년 만에 처음으로 70만 명 이하를 기록하게 된다.
25일 일본 아사히신문,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인구 전문가들이 전날 일본 후생노동성 인구 통계 자료를 근거로 추산한 결과 올해 일본 출생아 수는 69만 명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토마스그룹 오쿠다 히로지 주임연구원은 지난 1~10월 출생아 수(60만3,638명)를 최근 10년간 평균 출생아 수 감소율과 비교해 계산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아사히도 지난 1~10월 출생아 수 통계를 근거로 자체 분석한 결과 올해 출생아 수를 68만7,080명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72만7,288명)보다 5.5% 감소한 수치다.
일본 출생아 수는 애초 전망치보다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국립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올해 장래추계인구에서 출생아 수를 75만5,000명으로 전망했다. 출생아 수가 70만 명 아래로 떨어지는 시기는 2038년으로 잡았다. 그러나 70만 명 선 붕괴가 예상보다 14년 앞당겨진 것이다. 2022년(77만759명) 처음으로 80만 명 아래로 내려왔고, 2년 만에 70만 명 선도 무너지게 됐다.
일본 정부는 "2030년 이전이 저출생 추세를 뒤집을 마지막 기회"라며 지원을 확대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효과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더 과감하고 꾸준하게 지원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시라하세 사와코 도쿄대 특임교수는 아사히에 "(저출생) 정책 효과는 (빨리) 나오기 어렵기에 인내심을 갖고 계속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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