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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이정효· '수원FC' 김은중, 결국 제자리로...큰 변동 없는 K리그1, 빨라진 개막 순항 예고

입력
2024.12.25 17:05
수정
2024.12.25 17:24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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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왼쪽) 광주FC 감독과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각각 소속팀에 잔류를 결정하고 2025시즌 K리그1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박시몬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왼쪽) 광주FC 감독과 김은중 수원FC 감독이 각각 소속팀에 잔류를 결정하고 2025시즌 K리그1에서 경쟁을 이어간다. 박시몬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정효(49) 광주FC 감독과 김은중(45) 수원FC 감독이 우여곡절 끝에 잔류를 결정하고 소속 구단과 동행을 이어간다. 뜨거울 것으로 보였던 감독들의 대이동이 불발되면서 프로축구 K리그1은 큰 지각 변동 없이 2025년 새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25일 축구계에 따르면 2025 미국 클럽 월드컵 일정(6월 15일~7월 13일)으로 인해 2025시즌 K리그1은 예년보다 빠른 2월 15일 개막할 예정이다. 감독 변화가 거의 없는 각 구단은 K리그1 개막 일정이 당겨져도 무리 없이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 현대가 거스 포옛 신임 감독을 선임했고, 강원FC도 인천 유나이티드와 계약한 윤정환 감독 대신 정경호 수석코치를 새 감독으로 임명해 계약했다. 현재까지 두 팀 이외에 사령탑이 바뀐 팀은 없는 상황이다.

일단 K리그1에서 '뜨거운 감자'였던 이 감독은 광주에 그대로 남기로 했다. 광주 구단은 "이 감독과 2025시즌 연봉 협상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며 "내년에도 광주와 동행이 확정됨에 따라 이 감독은 4년 연속 팀을 이끌게 됐으며,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포옛 감독을 선임한 전북의 사령탑 후보로 거론되며 면접까지 봤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광주는 이에 "이 감독 거취 관련 루머로 인한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로잡고, 다가오는 2025시즌 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경기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2년 K리그2 정상에 올라 승격한 광주는 지난해 K리그1 첫 무대에서 3위에 오르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 감독의 공격 축구는 K리그를 넘어 현재 ACLE에서도 통해 16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 감독의 잔류가 확정된 광주는 내년 1월 3일 태국 코사무이로 전지훈련을 떠나고, 2월 11일 ACLE 7차전 산둥 타이산과 원정경기로 2025시즌을 시작한다.

수원FC도 재계약을 놓고 갈등이 불거져 결별설이 돈 김 감독과 2026년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구단은 김 감독과 코치진 계약 협상을 놓고 난항 끝에 전격 합의에 성공, 새 시즌 지휘봉도 맡기게 됐다.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4강 신화를 쓰며 주목받은 김 감독은 지난해 12월 수원FC 지휘봉을 잡았다. K리그1 감독 데뷔 시즌인 올해 팀을 5위(승점 53·15승 8무 15패)에 이끌며 구단 역대 최고 승점을 올렸고, 이승우(전북) 등 이적 상황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해 팀워크를 다졌다. 김 감독도 내년 1월 5일 태국 파타야로 전지훈련을 떠나 팀을 재정비한 뒤 새 시즌을 맞을 계획이다.

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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