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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신인왕·세계 1위·올림픽 금메달…큰 무대 향하는 윤이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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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세계랭킹 1위, 올림픽 금메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미국 무대로 향하는 윤이나가 단계적으로 설정한 목표다.
내년 LPGA 투어에서 새출발을 하는 윤이나는 26일 서울 영등포구 CCMM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여 년 전 우연히 아버지를 따라 골프를 접했던 어린아이가 성장해 꿈의 무대이자, 골프 선수에게 최고 무대인 LPGA 투어 진출 각오를 말씀드리고자 한다”며 “낯설고, 설레고,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철저히 준비해 내년 신인왕 타이틀을 목표로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올해 KLPGA 투어 대상, 상금왕, 최저타수상 3관왕을 차지한 윤이나는 이달 LPGA 투어 퀄리파잉(Q)시리즈 최종전에서 8위에 올라 25위까지 주어지는 LPGA 투어 티켓을 따냈다. 신인왕을 차지하기 위해선 Q시리즈를 수석 합격한 야마시타 미유와 2위 이와이 치사토(이상 일본)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쳐야 한다.
윤이나는 “많은 선수들이 훌륭한 기량을 갖고 있어 경쟁자로 어느 한 명을 찍기는 어렵다”며 “가장 큰 경쟁자는 나 자신이다. 어제보다 발전한다면, 게으름과의 싸움에서 이겨낸다면 신인왕에 한 걸음 가까워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2022년 루키 시절 오구 플레이 늑장 신고로 3년 출전 정지 중징계를 받았던 윤이나는 1년 6개월로 징계 기간이 줄어든 덕분에 올해 필드로 돌아올 수 있었지만 1년 만에 기회를 준 곳을 떠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의 목소리도 나왔다.
윤이나는 “1년 동안 팬들과 함께하면서 말로 표현 못 할 행복을 느꼈다. 미국에 가면 그런 일이 많이 줄어들 테니까 아쉽기도 하고, 고민도 됐다”면서도 “LPGA 투어에서 잘하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팬들에게도 보람된 일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 19일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윤이나는 2025시즌 개막 전까지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그는 “Q시리즈를 치르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건 쇼트게임이었다”며 “한국과 잔디가 굉장히 달랐고, 핀에 공을 가깝게 붙이기 위해서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부족한 부분을 발전시키면 미국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새 시즌은 일단 LPGA 투어 적응이 가장 중요한 과제다. 미국 댈러스에 생활 거처를 마련하고, 영어 소통 능력도 키우겠다는 윤이나는 “당장 내년엔 LPGA 투어에 적응하는 게 목표”라며 “장기적으로 봤을 땐 세계 1위를 해보고, 가능한 길게 유지하고 싶다”며 “올림픽 금메달 역시 정말 욕심나는 타이틀”이라고 강조했다.
윤이나의 공식 데뷔전은 내년 2월 초 파운더스컵이다. 윤이나는 “항상 (고)진영 언니를 우러러봤는데, 함께 경기할 기회가 없었다. LPGA 투어에서 같이 뛰며 많이 배워보고 싶다. 미국 선수 중에선 넬리 코다와 함께해보고 싶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윤이나는 이날 기부 소식도 전했다.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에 1억 원씩 총 2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윤이나는 “어려운 환경 속에 꿈을 키우는 주니어 선수들에게 희망의 씨앗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골프 발전에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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