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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MLB ‘88홈런’ 위즈덤 영입…10개 팀 외인 구성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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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리즈 2연패를 노리는 KIA가 새 외국인 타자로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을 기록한 패트릭 위즈덤을 낙점했다. 위즈덤의 합류로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3년 동행은 마침표를 찍었다.
KIA는 26일 위즈덤과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우투우타의 위즈덤은 시카고 컵스에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시즌 연속 20홈런을 친 강타자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455경기에서 타율 0.209 88홈런 207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75경기 타율 0.171 8홈런 23타점의 성적을 남겼다.
위즈덤은 정교함이 부족하지만 장타력을 갖췄다. 소크라테스가 세 시즌 동안 통산 타율 0.302 63홈런 270타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음에도, 한 방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고자 변화를 택했다. 아울러 1루수, 3루수, 외야수로 뛸 수 있어 팀의 취약 포지션인 1루수 문제도 해결했다.
KIA가 위즈덤과 계약을 완료하면서 10개 구단은 모두 내년 시즌 외국인 구성을 마쳤다. KIA는 우승 주역인 에이스 제임스 네일과 180만 달러에 재계약 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36경기를 뛴 아담 올러를 새 외국인 투수로 100만 달러에 데려왔다.
네일을 비롯해 소속팀과 재계약 도장을 찍은 외국인 선수는 타점왕 오스틴 딘(LG), 타격왕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홈런왕 맷 데이비슨(NC), 안타왕 빅터 레이예스(롯데), 대니 레예스, 르윈 디아즈(이상 삼성),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LG), 윌리엄 쿠에바스, 멜 로하스 주니어(이상 KT), 찰리 반즈(롯데), 라이언 와이스(한화) 총 12명이다.
올해 키움에서 활약했던 투수 아리엘 후라도와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는 각각 삼성, KT로 둥지를 옮겼다. 키움은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타자 2명과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했다. 류현진(한화)의 LA 다저스 시절 절친한 동료로, 2022년 키움에서 뛰었던 야시엘 푸이그가 3년 만에 다시 합류하고, 올해 삼성 유니폼을 잠깐 입었던 외야수 루벤 카디네스가 내년 키움 타선을 책임진다. 카디네스의 계약 총액(60만 달러)은 새 시즌 외국인 선수 중 가장 적다.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한 팀은 키움과 두산인데, 두산은 전부 새 얼굴로 교체했다. 2024시즌 외국인 선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두산은 새 시즌 ‘원투 펀치’로 잭 로그(80만 달러)와 콜 어빈(100만 달러)을 영입했고, 현역 빅리거 출신 타자 제이크 케이브(100만 달러)도 품었다.
기존 선수 세 명과 재계약 도장을 찍은 팀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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