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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트럼프호텔 앞 폭발 테슬라 트럭 운전자도 현역 군인"

입력
2025.01.03 01:28
수정
2025.01.03 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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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올리언스 트럭 테러 사건과 유사
미국 당국, 두 사건 연관성 조사 중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해 화염에 휩싸인 테슬라 사이버트럭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된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트럼프 호텔 앞에서 폭발해 화염에 휩싸인 테슬라 사이버트럭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 트럼프호텔 앞에서 폭발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안에 타고 있던 사망자가 현역 육군 군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그로부터 몇 시간 전 발생한 뉴올리언스 트럭 테러 사건의 범인도 전직 군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진 만큼 당국은 두 사건의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AP통신은 3명의 관계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에 타고 있다 폭발 사고로 사망한 사람이 현역 미군 병사인 매튜 리벨스버거라고 보도했다. AP는 "리벨스버거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육군 기지 포트 브래그에서 근무하고 있었으며, 이 기지는 육군 특수부대 사령부가 있는 곳"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라스베이거스 트럼프인터내셔널호텔 정문 앞에서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폭발하는 사고로 운전자가 숨지고 7명이 다쳤다. 차량 안에는 폭죽과 가스 탱크, 캠핑용 연료가 있었다. 미 연방수사국(FBI)은 폭발 장치가 운전자에 의해 조종되는 구조였다고 보고 있다. 미 CNN방송에 따르면 콜로라도에서 렌트된 트럭은 이날 오전 7시 30분쯤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했 트럼프호텔 앞을 지나쳤고, 1시간 뒤 호텔 앞으로 돌아와 정차한 지 수초 만에 폭발했다.

수사 당국은 같은 날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에서 최소 15명의 사망자를 낸 트럭 돌진 테러 사건과 이 사건 사이 연관성을 들여다보고 있다. 두 사건에 사용된 트럭이 모두 '투로(Turo)'라는 렌터카 서비스로 빌린 차량인 데다 운전자가 현직 또는 전직 군인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다만 AP는 "(뉴올리언스 사건 범인인) 샴수드 딘 자바르 역시 미국 육군 출신으로 포트 브래그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지만 지금까지 두 사람의 임무가 겹친 흔적은 나오지 않았다"고 전했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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