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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참사 희생자 수습 절차 마무리…애경그룹 대표, 유족에 사죄

입력
2025.01.04 18:12
수정
2025.01.04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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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자 103명 인도 완료…76명도 이날 인도
AK홀딩스 대표이사 "모든 책임 제게… 사죄"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 고준 대표가 4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지난 12월 31일 애경그룹의 한 계열사에서 진행한 연말 행사와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 고준 대표가 4일 오후 무안국제공항에서 지난 12월 31일 애경그룹의 한 계열사에서 진행한 연말 행사와 관련해 유가족들에게 사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항공 참사 일주일째인 4일 희생자 179명에 대한 수습 절차가 모두 마무리될 전망이다.

정부 부처는 이날 오후 5시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합동 브리핑을 갖고 희생자 179명 가운데 103명의 시신이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나머지 희생자 76명도 이날 중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발견된 시신 편(片·조각) 총 1,013점에 대한 유전자 정보(DNA) 감식과 수습 절차를 모두 종결했다. 정부는 추후 수색을 통해 발견된 시신 편에 대해선 별도 합동장례식을 치른 뒤 위령탑 등 별도 추모 공간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시신 인도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희생자들의 장례 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다.

이날 계열사의 경품 추첨 행사로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해 애경그룹 지주사 AK홀딩스 고준 대표는 유가족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고 대표는 "앞으로 다시는 그룹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며 "재발할 경우 모든 책임은 제가 지겠다"고 말했다.


무안=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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