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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식시장 결제대금 483조... 전년보다 28.5% 늘어

입력
2025.01.10 13:25
수정
2025.01.10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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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현황이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코스피·코스닥 시장 거래가 주춤했던 지난해 전체 주식결제대금은 전년보다 30% 가까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주식결제대금 총액은 483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76조3,000억 원)보다 28.5% 증가한 규모다.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결제 대금은 1조9,800억 원에 달한다.

결제대금은 다자간 차감 방식으로 차감액을 빼고 최종적으로 주식 거래자 간 주고받은 결제액만 집계한다. 주식을 비롯해 신주인수권증권·증서,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수익증권 등을 포함한 통계다.

유형별로 고르게 증가세를 보였다. 거래소가 개설한 장내시장(코스피, 코스닥, 코넥스)에서 증권회사 간의 주식·대금의 결제는 총 217조4,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8.9% 늘었다. 상장증권 위탁매매에 따른 증권회사와 그 고객인 기관투자자 간의 주식·대금의 결제 규모 역시 28.1% 늘어난 266조 원을 기록했다.

최근 5년간 주식결제대금 추이(단위: 조 원)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이같은 추세는 작년 코스피·코스닥 거래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겪은 것과는 상반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코스닥 시장의 연간 거래량은 전년보다 12.6% 줄었고, 전체 거래대금도 3% 감소했다.

결제대금의 경우 장내 주식 외에도 신주인수권증권·증서나 ETF, ETN 등 보다 넓은 범위 거래 내역이 포함된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ETF 시장의 경우 해외 주식형을 중심으로 급속 성장했다. 순자산총액이 173조2,00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43%나 불어났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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