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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보는 물고기 외

입력
2025.01.18 04:30
10면

고다 마사노리 '거울 보는 물고기'

고다 마사노리 '거울 보는 물고기'

△거울 보는 물고기

고다 마사노리 지음. 정나래 옮김. 인간과 유인원만이 사고의 주체라는 통념을 깨부수고, 물고기에게 자기 인식 능력이 있음을 증명해낸다. 거울에 비친 대상을 자신으로 인식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거울 자기인식 실험'을 통해 똑똑한 동물군으로 분류된 적 없는 물고기도 생각을 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새로운 발견을 거부하는 학계와 세상에 과학적 실험 결과를 들어 치열하게 반론했던 과정이 담겼다. 글항아리·264쪽·1만8,000원

나오미 배런 '쓰기의 미래'

나오미 배런 '쓰기의 미래'

△쓰기의 미래

나오미 배런 지음. 배동근 옮김. 언어학자이자 교육자인 저자가 인공지능(AI)시대의 글쓰기에 대해 학문적으로 분석했다. 저자는 AI 의존도가 심해지는 지금, 인류의 고유한 자산인 읽고 쓰는 능력을 어떻게 지킬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술 발전에서 비롯된 딜레마 상황에 대한 철학적 고민부터, 어떤 쓰기 과제를 AI와 공유하고 맡길지 등의 실질적 대응까지 논한다. 북트리거·628쪽·2만7,800원

한동일 '로마인의 지혜, 로마법의 법격언'

한동일 '로마인의 지혜, 로마법의 법격언'

△로마인들의 지혜, 로마법의 법격언

한동일 지음. 로마 바티칸의 대법원 '로타 로마나'의 최초 한국인 변호사이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저자가 풀어내는 로마법 격언집이자 사전. 고대 로마법은 과거 유산에 그치지 않고 인류에게 보편적 가치를 제공하며 오늘날 법체계에 깊게 뿌리내리고 있다. 라틴어 법격언을 본격적으로 총망라한 책으로, 생소한 법률 용어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선행학습서를 표방하고 있다. 박영사·637쪽·2만9,000원

오드리 로드 '나는 당신의 자매입니다'

오드리 로드 '나는 당신의 자매입니다'

△나는 당신의 자매입니다

오드리 로드 지음. 박미선, 이향미 옮김. 흑인 퀴어 페미니스트인 저자가 세계에 만연한 혐오를 고발하고 연대의 확장을 호소한다. 스스로를 '당신의 자매'라고 부르며 인종차별, 성차별, 동성애 혐오에 저항했던 기록이다. 그는 이 문제들이 전 지구적으로 연결돼 있으며, '세계시민'으로서 우리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역설한다. 1976년부터 1990년까지 쓴 에세이, 연설문, 미출판 산문들을 엮었다. 오월의봄·228쪽·1만7,000원

김범석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김범석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죽음은 직선이 아니다

김범석 지음. 20여 년간 암 환자를 치료하고 종양을 연구해 온 의과대학 교수이자 과학자인 저자가 죽음에 대해 탐구했다. 어린 시절 폐암으로 아버지를 잃은 개인적인 사건을 시작으로, 암과 싸워 온 인류의 역사, 빅뱅과 생명의 원리 등을 파헤친다. 저자가 죽음을 대하는 태도는 담담하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대신 준비하고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며, 삶에 대한 철학적인 질문을 던진다. 흐름출판·428쪽·2만4,000원

폴 몰런드 '최후의 인구론'

폴 몰런드 '최후의 인구론'

△최후의 인구론

폴 몰런드 지음. 이재득 옮김. 영국의 대표적인 인구통계학자인 저자가 전 세계적 인구 감소 문제를 파헤치고, 해결을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한다. 저자는 현재 출산율 추세가 계속된다면 두 세대 안에 한국 인구의 85%가 감소할 것이며 이는 머지않아 전 세계가 경험할 미래라고 강조한다. 덧붙여 정부 정책, 인류를 뒷받침해 줄 기술 발전 등을 제시하며 인류 전체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미래의창·304쪽·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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