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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형제국' 쿠바에 태극기 걸었다... 한국대사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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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오랜 '형제국'인 쿠바의 수도 아바나에 한국대사관이 문을 열었다. 지난해 2월 14일 한국과 수교를 맺은 지 11개월 만이다.
외교부는 17일(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미라마르(Miramar) 지역에 주쿠바대사관을 공식 개관했다고 밝혔다. 아바나에 개설된 117번째 대사관이다. 쿠바에는 우리 교민 30여 명이 체류하고 있다.
대사 포함 4명이 근무할 '미니 대사관'이지만 의미는 각별하다. 중남미 공산국가인 쿠바는 1960년 남한을 외면하고 북한만 공식 정부로 승인해 국교를 체결했다. 양측은 오랜 우방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 한국과 쿠바가 수교를 깜짝 발표하면서 우리는 손꼽히는 성과를 거둔 반면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더욱 고립됐다. 충격을 받은 북한은 당시 대사였던 마철수를 평양으로 불러들였는데 이는 한국과 쿠바의 수교에 대한 문책성 교체로 해석됐다.
첫 주쿠바대사로는 외교부에서 국제경제심의관을 지낸 이호열 주멕시코대사관 공사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정자는 현재 쿠바 측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주재국 동의) 절차를 거쳐 발령을 위한 국내 절차가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클라우디오 라울 몬손 바에사 주한쿠바대사는 이미 한국에 부임해 공식 활동에 나선 상태다.
외교부 관계자는 "주쿠바대사관 개관은 양국 수교의 후속 조치로,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쿠바에 거주하고 있거나 쿠바를 방문하는 우리 국민들에 대한 영사서비스와 재외국민 보호 등 편익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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