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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시 주석과 통화… 무역·펜타닐·틱톡 대화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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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을 사흘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미중 무역 등 현안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자는 양국이 협력하자고 말했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관계 진전을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당선자는 17일(현지시간)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방금 중국 시진핑 주석과 통화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2024 미국 대선 승리 다음날인 지난해 11월 6일 시 주석과 전화로 대화를 주고 받은 적이 있다.
두 정상 간 대화는 '협력'에 초점을 맞췄다고 트럼프 당선자는 주장했다. 트럼프 당선자는 "이날 통화는 중국과 미국 모두에 매우 좋은 대화였다"며 "우리가 함께 많은 문제를 해결하고 즉시 (행동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논의 안건은 무역을 포함 폭넓은 주제를 다뤘다. 트럼프 당선자는 "우리는 무역 균형, 펜타닐(먀악성 진통제), 틱톡(중국 짧은 동영상 플랫폼), 그리고 다른 많은 주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트럼프 당선자는 "시 주석과 나는 세계를 더 평화롭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도 화답했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시 주석은 통화에서 "우리는 모두 상호작용을 고도로 중시하고 중미 관계가 미국 대통령 새 임기에서 좋은 출발을 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 주석은 "중미 관계가 새로운 출발점에서 더 큰 진전을 얻도록 추동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시 주석은 "대만 문제는 중국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전성에 관계된 일로 미국이 신중히 처리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중미 경제·무역 관계의 본질은 호혜·윈윈으로, 대결과 충돌이 우리의 선택이어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 내용과 별개로 트럼프 당선자는 강경한 대(對) 중국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중국이 불공정 무역을 하고 있다며 '60% 고율 관세 부과'를 예고했고, 미국 펜타닐 유통을 근절하라는 압박도 연일 이어가고 있다. 다만 '국가 안보'를 내세운 조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내 틱톡 퇴출 움직임에는 반대하고 있다. 이를 두고 메타 등 미국 테크기업 견제 수단으로 틱톡을 활용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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