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최상목,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추모식..."사고원인 명확히 규명"

입력
2025.01.18 13:45
수정
2025.01.18 13:51

18일 제주여객기 참사 합동추모식 열려
여야 모두 재발방지책 마련 약속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합동추모식에 참석해 희생자를 기리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날 추모식에 참석한 여야 지도부도 재발방지책 마련 및 유가족 지원을 약속했다.

최 권한대행은 18일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여객기 사고 합동추모식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가족 여러분에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우리 국민과 정부가 함께 슬픔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대행은 "조사 진행 사항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유가족 여러분께 소상하게 알려드리겠다"며 "사고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고 필요한 개선책을 조속히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유가족 여러분과 같은 마음으로 여러분의 아픔을 치유하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추모식에는 최 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정계 주요 인사와 유가족, 시민 등 1200여 명이 참석했다.

18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에서 최상목(왼쪽부터) 대통령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헌화를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18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열린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 추모식에서 최상목(왼쪽부터) 대통령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헌화를 준비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정치권은 사고 원인 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장은 "국회는 지난주 12·29 여객기 참사 특위를 구성한 데 이어 어제는 피해자와 그 가족의 명예와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엄정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결의했다"며 "피해자와 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은 명백한 범죄다. 2차 가해 예방을 위해 필요한 입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와 유가족 피해 구제 지원방안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대책을 법제화하기 위해 특별법 제정에도 성심을 다하겠다"며 "이 과정에서 유가족의 뜻이 잘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도 "그날 그 시간을 끝까지 기억하는 것 세상에 남겨진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며 "참사의 진상과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서 다시는 우리 곁의 소중한 사람들이 떠나가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에 대한 지원도 부족함이 없이 세심히 챙기겠다"며 "대한민국에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살피고 살피겠다"고 다짐했다.

이 대표는 사고 원인과 관련해서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돈을 위해서 생명과 안전에 무관심했던 것, 돈을 아끼자고 규정을 지키지 않은 것, 생명과 안전에 대한 투자가 부족했던 것,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는 잘못된 것들을 반드시 원점에서부터 고쳐 나가야겠다"고 강조했다.

구현모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