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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대검, 서부지법 불법 폭력 전담팀 구성… "엄정 대응"

입력
2025.01.19 12:54
수정
2025.01.19 13:14

"폭력 가담자 전원 구속 수사"

윤석열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이 19일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접하고 난입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외벽과 유리창 등이 파손돼 있다. 박시몬 기자

윤석열 대통령 극렬 지지자들이 19일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소식을 접하고 난입한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 외벽과 유리창 등이 파손돼 있다. 박시몬 기자

대검찰청은 19일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 후 밤 사이 서울서부지법과 인근에서 자행된 불법 폭력 점거 시위에 대해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검은 이날 서울서부지검 신동원 차장검사를 팀장으로 하는 전담팀을 꾸렸다. 검사 총 9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은 폭력 행위 가담자들을 전원 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법치주의와 사법체계를 전면으로 부정하는 매우 중대한 범죄가 발생했다"며 "경찰과 엄정히 수사해 범죄에 상응하는 처분이 내려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서부지법 주말 당직법관인 차은경 부장판사가 전날 윤 대통령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이날 오전 2시50분쯤 구속영장을 발부하자, 윤 대통령의 극렬 지지자들은 흥분한 상태로 경찰의 저지를 뚫고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건물 유리창을 깨고 내부 집기를 파손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민, 취재진 등이 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서울 마포소방서에 따르면 윤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날 오전 2시 50분부터 오전 10시 30분까지 서울서부지법 인근에서 41명이 부상 신고를 했다. 이 중 1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모두 경상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29명은 현장 처치 등으로 병원에 가진 않았다. 시위대 저지 과정에서 부상을 입은 경찰 기동대원은 42명이다. 경상이 35명, 전치 3주 이상 중상이 7명이다. 부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김혜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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