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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공세 강화하자… 젤렌스키, 패트리엇 추가 지원 요청

입력
2025.01.20 09:30
수정
2025.01.20 17:35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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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엇 추가 배치, 더 많은 생명 지킬 듯"
러시아, 포크롭스크 진입 위해 공세 강화 중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군용 드론 발표 행사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키이우=AP 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오른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가 16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군용 드론 발표 행사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키이우=AP 뉴시스

러시아군이 미사일과 무인기(드론)를 동원한 공세를 강화하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방공망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우리 군은 이번 주에만 러시아군의 미사일 33기와 공격용 드론 311대를 격추하거나 무력화했다"며 "영공을 방어하는 모든 군인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이 같은 기간 발사한 미사일은 60기, 드론은 550대이고 공중에서 투하하는 폭탄도 660개 이상 사용됐다"며 "우리 군에 요격 시스템인 패트리엇이 추가 배치되면 더 많은 생명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쟁 발발 전인 2021년부터 미국에 패트리엇 배치를 요구해 왔다. 패트리엇은 미국이 보유한 첨단 방어 체계로, 멀리서 날아오는 미사일·항공기·드론 등을 미리 감지하고 격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최근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기반 설비와 민간 주거 지역을 연속 공습하고 있다. 전날에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러시아군의 미사일 포격을 받아 비즈니스센터, 쇼핑몰, 지하철역 등이 파괴됐다.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의 한 산업 시설도 공습을 받았다.

현재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의 포크롭스크에 진입하기 위해 주변 점령지를 넓혀 가고 있다. 포크롭스크는 우크라이나의 핵심 병참 기지로, 주요 철도와 도로가 교차하는 요충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동부 보즈드비젠카 마을을 추가 점령, 우크라이나 부대 병력 535명과 장갑차 3대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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