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라마스와미, 정부효율부 공동수장 사퇴… 머스크 독주 체제 완성되나

입력
2025.01.21 09:00
수정
2025.01.21 11:46
구독

사퇴 후 오하이오 주지사 출마 예상
정부효율부 머스크 1인 체제 운영
머스크는 백악관에 사무실 마련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 미국 워싱턴의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실내 취임 퍼레이드 행사장 무대에 올라 리듬을 타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일 미국 워싱턴의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실내 취임 퍼레이드 행사장 무대에 올라 리듬을 타며 지지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워싱턴=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신설되는 정부효율부(DOGE) 공동수장으로 내정됐던 비벡 라마스와미가 이 자리에서 사퇴하기로 했다. 라마스와미의 하차로 DOGE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단독으로 이끌게 됐다.

AP통신은 20일(현지시간) "라마스와미가 DOGE 수장과 겸직할 수 없는 선출직에 출마할 계획"이라며 "오하이오주 주지사직에 도전할 의향인 것으로 알려진다"고 보도했다. 인도계 사업가 출신인 라마스와미는 지난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중도 사퇴하고 트럼프를 지지했다. 이후 그 공로를 인정받아 머스크와 함께 정부 구조개혁과 규제 완화를 담당하는 자문기구인 DOGE 공동 수장에 내정됐다.

라마스와미가 사퇴하면서 DOGE는 물론 트럼프 2기 행정부 내부에서도 머스크의 영향력이 더 강해질 전망이다. 같은 날 미국 뉴욕타임스는 "머스크가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백악관 웨스트윙에 사무실을 마련해 최근접 거리에서 트럼프를 보좌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당초 아이젠하워 정부청사에 사무실을 마련할 것으로 보였지만, 트럼프 근거리에 사무실을 달라고 요구해 이미 백악관 출입 배지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20일 워싱턴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열린 트럼프 취임 축하 행사에 참석해 "이것은 평범한 승리가 아닌 인류 문명의 갈림길이었다"며 승리를 자축했다. 머스크는 지지자들에게 "여러분 덕분에 문명의 미래가 보장됐다"며 "우리는 마침내 안전한 도시, 안전한 국경, 합리적인 지출, 기본적인 것들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을 위해 열심히 일할 것이다. 우리는 DOGE를 화성으로 데려갈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박지영 기자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