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해남 주민이 선별한 맛집·명소 담아 직접 제작한 지도 인기

입력
2025.01.23 15:00
수정
2025.01.23 15:10
13면
구독


지난 21일 전남 해남 화원면 주민들이 사방지도 제작을 위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지난 21일 전남 해남 화원면 주민들이 사방지도 제작을 위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주민들이 마을을 방문한 관광객을 위한 추천 장소를 손으로 직접 그린 지도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 해남군은 화원면 주민들이 직접 먹거리, 즐길거리, 포토존, 체험거리가 있는 곳을 발굴하고 손으로 그려 '화원면 찐 사방지도'를 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화원면과 화원주민자치위원회, 농어촌협약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추진한 이 지도는 먹방편과 볼방편 2장으로, 화원면 내 43개 마을 구석구석의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가 총망라돼 있다.

먹방편 지도에는 주민들 사이에서 '찐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을 마을별, 종류별로 구분해 연락처를 게재했으며, 구매가 가능한 과수 농장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볼방편에서는 화원면의 대표 관광지인 오시아노 관광단지, 목포구 등대 등은 물론 마을 구석구석 이야기를 간직한 가볼 만한 명소와 숙박지, 체험 농장 등을 실었다. 농촌협약 시군역량강화사업으로 발굴된 활력 디자이너 16명도 지난해 6월부터 화원면의 43개 마을을 방문해 숨겨진 자원 조사·선정에 힘을 보탰다.

화원면 사방지도 먹방편

화원면 사방지도 먹방편

주민들이 숨겨진 맛집과 볼거리를 선별한 정보를 담은 지도는 43개 마을회관에 전시됐고, 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면사무소와 호텔, 골프장, 식당 등에 비치돼 방문객의 호응을 얻고 있다. 군은 올해 해남읍 등 5개 읍면을 시작으로, 연차적으로 14개 전체 읍면 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김성희 해남군 홍보담당은 “화원에는 최근 오시아노관광단지 호텔 개관에 따라 먹거리, 볼거리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주민들만이 알고 추천하는 사방지도를 제작해 해남의 방문객에게 기억에 남는 체험과 경험을 선물하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