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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서 TV로 트럼프 취임식 본 홍준표… "미국 출장 왜 갔나" 비판 여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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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 초청을 받아 워싱턴에 간 홍준표 대구시장이 호텔서 TV로 취임식을 시청한 것과 관련해 방미 일정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미국까지 가서 취임식장에 불참한 것과 관련해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일고 있으나 홍 시장은 "미국 현지 분위기는 확실하게 파악하고 간다"고 성과를 강조했다.
홍 시장은 지난 2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취임식 아레나 행사에는 2만 명이 초대되었는데, 가보니 엄두가 나지 않아 참석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와서 대형스크린을 통해 취임식을 봤다"고 현지 사정을 알렸다.
이에대해 대구참여연대는 "홍준표 시장님, 미국 출장 왜 갔습니까? 조기 대선이 열리면 트럼프와 맞짱 뜰 사람은 자신뿐이라던 홍 시장이 추워서 호텔에서 몸이나 녹이고 있는가. 많은 시민이 홍 시장이 왜 미국에 갔는지, 무엇을 했는지 묻고 있다"고 비난했다.
강민구 더불어민주당 전 대구시당위원장도 SNS에서 "(가기 전엔) 나를 대구시장으로 불렀겠나, 핵균형론 강조, (취임식 날엔) 미국 갔는데 호텔서 TV로, 추워서"라며 "그 정도도 예상 못했나, 비용은 어쩌구"라고 지적했다.
그후 홍 시장은 22일 SNS를 통해 "차기 대선후보 자격으로 미국 대통령 취임 준비위원회의 초청으로 8년 만에 워싱턴을 방문했는데, 수많은 미국 군중들과 함께 벌벌 떨면서 수시간 줄지어 차례 기다려서 검색 받고 군중집회에 참석할 필요까지 있나"라며 "쪽 팔리지 않나"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그는 "급히 초청받아 일정 조정없이 오는 바람에 비공식 인사들조차 두세분 빼고는 시간 내기가 어렵다고 한다"면서도 "미국 현지 분위기는 확실히 파악하고 간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대구참여연대는 ""기가 막힌다. 일반 관광객이라도 그 정도는 사전에 알아보고 간다"고 지적했으나 미국 뉴욕한인회장을 지냈던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미국에선 호텔 또는 체육관에서 취임식을 TV로 보는 건 관례로, 분위기만 살펴도 큰 도움이 된다"며 홍 시장을 옹호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미 의회의사당 중앙홀에는 미국 정재계 핵심 인사 등 600여 명만 참석했고, 또 다른 취임식장인 '캐피털 원 아레나'에는 2만 명이 초대됐다. 의사당 취임식에 참석한 국내 인사는 한국 정부 대표로 간 조현동 주미대사가 유일하고, 홍 시장 등 한국의 정재계 인사 등은 아레나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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