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죽인다" 작성자 등 3명 검거… '온라인 협박 게시글' 55건도 수사 착수

경찰 "수사 역량 총동원해 엄중 대응" 예고

서울서부지법 난입·폭력 사태가 발생한 19일 새벽 디시인사이드 '국민의힘 갤러리'에 올라온 글. 인터넷 캡쳐

경찰이 인터넷에 '판사 살인' 예고 글을 올린 3명을 붙잡았다. 아울러 경찰은 이와 비슷한 협박 게시글 55건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2일 "헌법재판소·법원·국회·경찰 등을 비롯해 불특정 다수 대상 흉악범죄를 예고하는 글·영상 게시는 심각한 범죄"라며 이 같이 밝혔다. 경찰이 검거한 3명엔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적부심사 청구를 기각한 판사를 향해 '출퇴근길에 잡히면 참수한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작성자도 포함됐다.

경찰은 엄정 수사를 예고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모든 수사 역량을 총동원할 것"이라며 "전국 시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게시자를 신속히 추적·검거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