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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념·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아… 기업 주도 성장의 길 열자"

입력
2025.01.23 10:00
수정
2025.01.2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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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신년 기자회견
경제와 기업 성장에 방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이념과 진영이 밥 먹여주지 않는다"며 "기업이 앞장서고 국가가 뒷받침해, 다시 성장의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 시대에서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시대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12∙3 내란의 그림자는 아직 걷히지 않았지만 희망을 가지고 힘을 모아 마지막 이 고비를 함께 넘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특히 "검든 희든 쥐만 잘 잡으면 좋은 고양이가 아니냐"며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끈 지도자 덩샤오핑의 '흑묘백묘론'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하며 경제와 성장에 있어서 국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집중적인 미래 투자로 신성장 동력 창출에 나서야 한다"며 "바이오, 신약, 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에서 밀려나지 않도록 적극적인 국가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도 투명하고 신뢰 가능한 선진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새로운 통상환경이 펼쳐지는 가운데 신흥시장 개척, 적극적 세일즈 외교로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확장해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 "트럼프 정부를 맞아 한미동맹의 강화, 전략적 경제파트너십 강화가 더욱 중요해졌다"며 "변함없는 무역과 투자 파트너로 자리 잡도록 반도체, 배터리, 에너지 등 주요 경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승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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