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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구속 '잘했다' 56%… 차기 대통령은 이재명 28%·김문수 14%[NBS]

입력
2025.01.23 11:54
수정
2025.01.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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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감' 34% '비호감' 64%
김문수·홍준표·오세훈·한동훈 호감도 20%대
정당 지지도, 국민의힘 38%·민주당 36%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의 경호를 받으며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3차 변론에 김성훈 대통령 경호처 차장의 경호를 받으며 출석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구속 후 처음 진행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가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4개 기관이 23일 발표한 NBS 결과를 보면 ‘법원의 윤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가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56%로, ‘잘못한 결정’(39%)이라는 답변보다 17%포인트 높았다. 자신의 이념 성향이 ‘진보’라고 응답한 사람 중 91%, ‘중도’라고 응답한 사람의 69%가 윤 대통령 구속은 잘한 결정이라고 봤지만, 보수층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응답이 20%에 그쳤다.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 탄핵을 인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57%로,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38%)을 크게 앞섰다.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대응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3%에 그쳐, 잘 못하고 있다는 응답(59%)에 못 미쳤다.

1월 4주 차 전국지표조사 결과. 대선 주자 5명 호감도. NBS

1월 4주 차 전국지표조사 결과. 대선 주자 5명 호감도. NBS

차기 대통령감으로 가장 적합한 인물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28%)가 먼저 꼽혔고, 그 뒤를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14%), 홍준표 대구시장(7%), 오세훈 서울시장(6%),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6%) 등이 이었다. 이 대표를 제외한 여권 대선 주자 4명의 지지율을 더하면 33%로 이 대표를 웃돈다. 차기 대선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9%로,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41%)을 다소 앞섰다.

이 대표와 여권 주자 4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이 대표 호감도가 34%로 가장 높았고, 새로 조사 대상에 포함된 김 장관(25%)이 뒤를 이었다. 오 시장(25%), 홍 시장(24%), 한 전 대표(22%)등 여권 인사들의 호감도도 20%대를 지켰다. ‘비호감도’는 이 대표가 64%로 5명의 후보 중 가장 낮았고, 김 장관(67%)이 두 번째로 낮았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36%로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서 팽팽했다. 지난주 조사 결과도 국민의힘 35%, 민주당 33%로 이와 유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자세한 내용은 NBS나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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