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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 초격차 경쟁력 강화”올해 선박금융 12조 광폭 지원

입력
2025.01.24 09:45

한국수출입은행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이하 수은) 은행장이 새해 첫 산업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K-조선의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6일 울산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명명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지난 6일 울산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명명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제공

지난 6일 울산 HD현대미포에서 열린 친환경 선박 명명식에 참석한 윤 행장은 “한·중·일 조선업의 진검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K-조선의 기술적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선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이를 통한 시장 선점의 선순환이 중요하다”며 “수은은 해외 선주에게 한국 조선업의 우수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하고, 친환경·고부가 선박을 발주하는 해외 고객사들에겐 전략적인 금융지원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방문은 글로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조선업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세계 최초의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 선박을 국내 조선사에 발주한 벨기에 해운선사 엑스마르(Exmar)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행장은 명명식에 참석한 뒤 HD현대미포 사업장을 방문하고 조선업계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현장 소통 행보를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김형관 HD현대미포 대표이사는 “본격적인 조선업황 회복에 따라 선박건조를 위한 제작금융과 국내외 해운사가 한국에 선박 발주를 늘릴 수 있도록 선박금융을 확대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윤 행장은 “수은은 올해 선박금융 지원 계획을 전년보다 1조 원 늘린 12조 원으로 증액했다”며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새해를 K-조선이 글로벌 1위의 위상을 확인하는 해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최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모디 인도 총리의 관심 표명으로 K-조선의 인기가 치솟는 상황에서 수은은 국내 조선사의 해외 수주 및 함정 MRO(유지·보수·운영) 분야 사업 확대 등에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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