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워도 사랑은 지속" 씨월드고속훼리, 설 맞아 제주도에 3000만 원 기탁

제주고향사랑·취약계층 지원금 전달

23일 제주도청에서 씨월드고속훼리 이종훈 대표와 임직원이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이웃사랑 성금 2,000만 원을 기탁했다. 제주도 제공

전남 목포-제주, 진도-추자-제주를 운항하는 씨월드고속훼리(주)가 설을 맞아 제주도에 고향사랑 기부금과 취약계층 지원금 등 총 3,000만 원을 기부했다.

24일 제주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씨월드고속훼리 이종훈 대표와 임원 등은 제주도청을 찾아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제주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 원과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 2,000만 원 등 총 3,000만 원을 기탁했다.

씨월드는 지난해 8월에도 제주에 고향사랑기부금 3,000만 원을 기부했으며, 최근 해외여행 급증과 고물가 등으로 인한 제주 관광객 감소로 경영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부에 나섰다.

이밖에도 씨월드는 제주 4·3 희생자와 유족 여객선 운임 감면 협약, '사랑실은 제주 드림투어'(외국인 근로자, 새터민, 고려인 등을 초청한 제주여행), 헌혈자를 위한 가치나눔 프로젝트, 사랑의 밥차, 연탄 나눔 행사, 소년소녀 초청 만찬 음악회, 외국인 범죄피해 지원, 복지재단 기부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제주도청에서 이종훈 씨월드고속훼리 대표가 오영훈 제주지사에게 고향사랑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제주도 제공

이날 오영훈 제주지사는 "한결같은 제주 사랑과 취약계층을 향한 깊은 관심에 감사하다"며 제주 발전에 지속적인 지원을 부탁했다. 이종훈 씨월드 대표는 "제주도민 성원에 보답하고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부금을 전달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제주 연안여객 대표선사로서 제주와의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