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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테크 유치' 목표 추진 인천공항 AI 데이터센터, '항공 전용'으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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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인근에 조성을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를 다목적에서 항공·공항 산업 전용 시설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조성을 시작으로, 공항 주변에 국내외 빅테크 기업과 벤처기업·스타트업, 연구소·대학·기관 등을 유치해 인공지능(AI) 산업 복합단지(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당초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27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차로 5분 거리인 제2국제업무지역 부지 15만6,000㎡ 중 1만7,611㎡에 최대 40㎿(메가와트) 전력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조성하기 위해 조만간 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 사업시행자를 선정해 2026년 착공, 2028년 완공이 공사의 목표다. 당초 제2국제업무지역에는 호텔과 오피스,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호텔 과다 공급과 건축비 상승 등으로 사업자를 찾지 못하자 공사는 다른 활용 계획을 모색해 왔다.
공사는 AI 데이터센터를 활용해 아마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등 국내외 빅테크 기업 등을 유치해 AI 산업 산·학·연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었다. 공사는 데이터센터가 들어설 부지 인근에 아파트 단지 등 주거지나 상업시설이 없는 데다 전력 공급량도 충분해 복수의 기업들이 사업자 공모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공사는 최근 데이터센터를 항공·공항 산업 데이터만 취급하는 전용 시설로 변경하는 방안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인천공항 건설·관리·운영이 주목적인 공사가 AI 데이터센터를 추진하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돼서다.
공사는 제2열병합발전소가 운영을 시작해 안정적 전력이 추가로 공급되는 2031년 이후 공항 인근에 청라국제도시의 금융,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 서울 마곡의 정보기술(IT), 인천항의 물류 산업 데이터를 취급하는 100㎿ 이상의 다기능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인데, 이에 대한 방향 수정도 필요하게 됐다.
공사 관계자는 "항공사 등 항공·공항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벌써부터 관심을 나타내는 곳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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