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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정보국장 후보자 "미국, 北 핵·미사일 위협 축소에 초점 맞춰야"

입력
2025.01.31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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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시 개버드, 상원 인사청문회 답변
"고향 하와이, 북한 공격 범위 내에"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지명자가 30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장(DNI) 지명자가 30일 미국 워싱턴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상원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털시 개버드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지명자가 미국의 대(對)북한 정책의 우선순위와 관련해 "북한의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을 줄인다는 미국의 안보 이익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개버드 지명자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정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앞서 제출한 사전 서면 답변에서 이같이 답변, "미국은 북한이 제기하는 안보 위협에 긴장을 완화하고, 충돌을 예방하며, 장기적인 해결을 위한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준 시 정보국은 대통령과 정책 입안자들이 국가안보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북한의 의도와 능력에 대한 시기적절하고 정확하며 객관적인 평가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개버드 지명자는 '미사일 시험 발사 등 미국에 대한 북한의 도발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에 "내 고향인 하와이가 북한의 공격 범위 내에 있다"며 "인생의 대부분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보냈기에 북한의 미사일과 핵무기 능력 강화가 국가 안보에 미치는 위협에 대해 독특한 시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정보당국이 관심가져야 할 주요 국가 위협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이슬람 세력의 국내 테러 위협, 잠복 테러조직, 불법이민자 유입의 안보 영향, 중국 및 러시아와 전략 경쟁, 더욱 핵 능력에 가까워지는 북한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라고 밝혔다.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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