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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쇼크' 코스피 장중 2500선 붕괴...SK하이닉스 9%대 하락

입력
2025.01.31 14:20
수정
2025.01.31 17:46

국내 반도체주 줄줄이 하락
코스피, 장중 2500선 붕괴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75포인트(0.11%) 내린 2,534.05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오전 9시 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2.75포인트(0.11%) 내린 2,534.05를 나타내고 있다. 연합뉴스

설 연휴가 끝나고 31일 개장한 코스피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등 악재가 겹쳐 장중 2,500선이 붕괴됐다.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 등 국내 반도체업체 주가도 줄줄이 하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11시 10분 기준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1.12% 하락한 2508.40에 거래 중이다. 전거래일 대비 0.10% 하락 개장한 뒤 장 초반 1.49% 하락한 2,498.80까지 떨어지며 2,50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지수를 끌어내리는 건 반도체주였다. 딥시크가 개발한 생성형 AI 모델이 저비용·저기능 칩으로도 기존 대표 모델인 챗GPT와 유사한 성능을 낸다고 알려지면서, 엔비디아에 고기능칩 HBM3E 등을 공급하는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9.28% 하락을 기록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반도체업계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딥시크 부상에 따른 미국 증시의 변동성 영향을 받겠다"면서도 "장기적 관점에서는 딥시크의 저비용 AI 탑재 증가로 AI 생태계가 확장된다면 국내 반도체 기업에도 나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이현기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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