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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4연패 탈출 이끈 켐바오 '원맨쇼'..."나무랄 데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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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 켐바오가 2일 DB전에서 3점슛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KBL 제공
'필리핀 특급' 케빈 켐바오가 고양 소노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켐바오는 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3점슛 6개 포함 36점을 폭발시키고 12개의 리바운드를 잡았다. 켐바오의 활약에 힘입어 소노는 DB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86-82로 이겼다. 이로쏘 4연패를 끊은 최하위 소노는 시즌 11승(24패)째를 거뒀다.
지난달 12일 소노에 합류한 켐바오는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으로 큰 기대를 모았지만 한 경기만 뛰고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다. 2주 넘게 재활을 거쳐 1월28일 안양 정관장전에 복귀한 그는 14점, 31일 수원 KT전 18점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리고 이날 시즌 네 번째 경기에서 기량을 폭발시켰다.
전반까지 50-29로 크게 앞선 소노는 후반에 DB의 공세에 턱 밑까지 쫓겼지만 고비마다 터진 켐바오의 득점포로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태술 소노 감독은 경기 후 "승리는 기쁘지만 후반에 안일했던 부분이 많아 많이 반성해야 한다"면서도 "켐바오는 나무랄 데 없었다. 그 선수가 있어 큰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국 농구에서 처음 승리 맛을 본 켐바오는 "그간 이기지 못해 자책도 많이 하고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다"며 "영상 분석을 하면서 효율적으로 농구를 하고, 감독님이 준비한 시스템에 녹아들려고 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농구는 팀 스포츠다. 이날 팀 승리를 팀원들과 나누고 싶다"며 "주장 정희재가 돌아와 큰 도움이 됐다"고 기뻐했다.
필리핀 농구보다 경기 템포가 빨라 만족스럽다는 그는 "필리핀 리그는 거친 편이다. 한국에서처럼 빠른 템포의 농구를 하고 싶어 했기 때문에 지금 행복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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