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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에 분노한 캐나다인들… "미국 제품 불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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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에 반발한 캐나다인들이 미국 제품 불매 운동에 나섰다. 시민들은 보이콧할 미국 제품 리스트를 만들고, 상인들도 캐나다 제품을 구분할 수 있는 라벨을 붙이며 동참했다. 일부 매장에선 미국산 주류, 주스 등을 진열장에서 치워버리기도 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반발한 캐나다인들이 미국 상품 불매 운동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캐나다인 마티아스 닐은 이날 CBS에 "평생 이토록 반미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다"며 "불매할 미국 제품들을 목록으로 작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쥐스탱 트리도 캐나다 통리 역시 대국민 연설에서 "지금은 캐나다를 선택해야 할 때"라며 "미국 제품 대신 캐나다 제품을 구매해 달라"고 호소했다.
상점들도 캐나다 상품에 '캐나다산 제품'이라는 라벨을 붙이며 미국 제품 불매운동에 호응했다. 온타리오주(州),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등에서는 아예 미국산 주류와 주스를 진열장에서 빼버린 상점들도 있었다. 캐나다 상인들인 미국 내부에서도 특히 공화당 지지세가 우세한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들을 철수 표적으로 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2020년 발효된 북미 3개국 무역협정(USMCA)에 따라 미국으로 수출하는 대부분의 캐나다 제품에는 그간 관세가 붙지 않았다.
캐나다는 즉각 반발하며 보복 조치를 내놨다. 트뤼도 총리는 "1,550억 달러(226조365억원) 상당의 미국 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과 대상에는 맥주, 와인, 버번, 오렌지 주스, 야채, 향수, 의류, 신발을 포함한 과일 주스는 물론 목재와 플라스틱 같은 재료도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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