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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한동훈, 주말부터 움직일 것…당내 조직 여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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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동훈(친한)계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정치 활동 재개 시점에 대해 "이번 주말이나 다음 주 정도부터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해 12월 당 지도부 붕괴로 사퇴한 뒤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개인적인 추정"이라는 전제로 이같이 내다봤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에 따라 조기 대선 가능성이 가시화하면서 여야 대권주자들의 출마 선언이 나오는 가운데 한 전 대표의 등판도 임박했다는 것이다.
김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대선 때 중도층 표심을 잡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의원은 "중도에 계신 분들이 과연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그런 비상계엄을 한 대통령을 탄핵하면 안 된다고 했던 사람들한테 표를 줄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최근 여권 대선주자로 지지율 선두를 달리는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나,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선후보로 부적절하다는 의미다. 김 의원은 "중도 확장성이 없다면 선거는 필패"라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당내 입지가 약점으로 지목된다. 당대표 사퇴와 함께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조직들이 와해했다는 시각이 많다. 그러나 김 의원은 "소리를 내고 있지 않을 뿐 다들 열심히 움직이고 소통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대표적으로 최근 설립된 유튜브 채널 '언더73 스튜디오'의 사례를 들었다. 1973년생 이하의 친한계 소장파 정치인들이 참여한 채널로 알려졌다.
12·3 불법계엄을 비판해 왔던 김 의원은 전날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가 수감 중인 윤 대통령을 접견한 것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당을 이끄는 '투톱'이 왕을 뵈러 가는 느낌이었다"면서 "(국민의힘이) 민주주의 보수 정당이어야 하는데, 왕당파처럼 느껴져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이어 "당의 리더가 그렇게 움직이면 '줄을 서야 한다'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따라갈 수 있다"면서 "윤 대통령과 절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당 지도부가 윤 대통령 엄호 모드를 유지하는 동안 국민의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보수 진영이 결집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러나 김 의원은 지지율 상승에 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사회 갈등을 유발하고 진영 논리를 강화시켜서 오르는 지지율은 국가를 좀먹는 나쁜 지지율"이라며 "설령 우리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 길을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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