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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속인 '비단 아씨' "노상원 수십 차례 와… 김용현 장관 될 거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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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자주 찾은 것으로 알려진 전북 군산의 무속인 ‘비단 아씨’ 이선진씨가 4일 국회 국정조사에서 “(노 전 사령관이) 수십 차례 올 때마다 군인들을 물어봤다”고 증언했다. 이씨는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두고 “나중에 장관이 될 거다”라고 말했다고도 했다.
이씨는 이날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에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노 전 사령관이) 배신자 색출을 위한 군인 명단을 제시하면서 점괘를 의뢰했다고 하는데 그런 적 있느냐”고 묻자 “예”라고 대답했다.
이씨는 “군인이라고 설명을 다 해주셨고, 뭔가 문제를 만들었을 때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지를 질문했다”며 “수십 차례 오실 때마다 군인을 사실 많이 물어보셨다”고 말했다. 그는 “사주를 보고서 뭔가를 잘 몰라 ‘얼굴을 보고싶다’고 했을 때는, 네이버로 찾아서 사진을 몇 차례 보여주셨다”면서 “군인들마다의 운을 많이 물어보셨다. 더 올라갈 수 있는 자리가 있는지, 운이 나빠서 올라가다가 멈춰지지 않을 것인지를 많이 질문하셨다”고 덧붙였다.
한 의원이 “김 전 장관은 어떻게 아셨느냐”고 묻자, 이씨는 “처음에 이름하고 생년월일을 가져오셔서 ‘이분은 그냥 보통 군인은 아닌 거 같다’고 했더니, ‘나중에는 장관이 될 것’이라고 했다”며 “그때는 장관이 되기 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노 전 사령관이) 올라가는 데 문제가 되지 않겠느냐. 장관이 될 것 같은데 문제가 있을 데는 없겠느냐 물었다”면서 “이 사람(김 전 장관)과 내가 뭔가를 함께 만들어서 했을 경우에, 그게 잘되면 어쩌면 내가 나랏일을 할 수도 있을 거 같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노 전 사령관이 2022년부터 수십 차례 방문했고, 2023년부터 나랏일을 언급했다고 했다. 그는 노 전 사령관에 대해 “항상 오실 때마다 본인에 대한 질문을 굉장히 많이 했고, 어린 분도, 나이가 많은 분도 마다하지 않고 다 적어 와서 군인에 대한 질문을 많이 했다”며 “어쩌면 진작부터 (계엄을) 계획적으로 만들지 않았나. 이 사람들을 파악하기 위해 묻지 않았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선후보 캠프 출신인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는 대통령실의 이른바 '5대 명산 굿판'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국정조사에 참고인으로 나선 신 전 교수는 "소위 '영발' 좋다고 하는 5대 명산에서 같은 날 같은 시에 동시에 굿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0월 달에도 택일을 받아서 국가적인 큰 거사에 대한 굿을 했다는 제보가 있어 최종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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