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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못 버텨" 대전 사립대들 줄지어 등록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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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대전지역 사립대학들이 올 들어 등록금을 잇따라 인상했다. 10년 넘게 등록금을 동결하면서 쌓인 재정 부담을 더 이상 견딜 수 없어서다.
6일 대전지역 4년제 사립대학에 따르면 최근 대전대를 제외한 5곳이 등록금을 4~5% 가량 인상했다.
이 가운데 인상 폭이 가장 큰 곳은 한남대(5.49%)다. 한남대는 2011년 인문대와 간호대 등 특정 단과대에 한해 등록금을 최대 7.7% 인상했다. 하지만 이듬해부터 2018년까지 지속 인하했으며,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동결했다.
한남대 관계자는 "우리 대학의 평균 등록금은 전국 대학 등록금 평균 등록금에 비해 5% 넘게 낮다"며 "이번 결정에 따라 학과별로 한 학기당 17만~23만 원 정도 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송대도 등록금심의원회를 거쳐 학부와 대학원 등 등록금을 각각 4.88%, 5.45% 인상했다. 2012년 등록금을 5.5% 인하한 이후 동결하다 13년 만에 올렸다. 2011년부터 14년 간 등록금을 인하·동결해 온 배재대와 목원대도 각각 5.47%, 4.98% 인상을 결정했다. 지역 대학 가운데 가장 먼저 인상을 결정한 건양대는 학부와 대학원 등록금을 각각 5.18%, 4.89% 올렸다. 2009년 이후 16년 만이다.
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그동안 가계 부담을 줄어드리기 위해 등록금과 입학금 인하·폐지 등에 동참했는데, 경상 운영비가 매년 증가하는 등 재정부담이 누적돼 인상이 불가피했다"며 "등록금 인상분은 보다 나은 교육 환경 조성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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