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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동행카드에 하남시 동참... 오세훈 "민주당 지자체도 참여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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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경기 하남시청에서 열린 '하남-서울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하는 통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의 이용 범위가 경기 하남시까지 확대된다.
서울시는 6일 오전 하남시청에서 하남시와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현재 하남시장이 직접 참석했다. 오 시장은 하남시민과 공무원 50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도 진행했다.
이번 협약으로 하남의 주요 역사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 하남풍산역, 하남시청역, 하남검단산역에서도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는 올해 하반기부터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32만 하남시민의 이동 편의도 그만큼 향상된다. 하남시민 약 3만 명이 매일 지하철로 두 도시를 오가는 것으로 집계돼 직접적인 출퇴근 혜택이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서울과 가까운 경기 동부권 주요 도시들이 기후동행카드로 연결돼 하나의 교통 생활권도 형성된다. 오 시장은 "서울과 하남은 이미 하나의 공동 생활권을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 하남 주민분들께서 더욱 편리하고 강력한 교통 복지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지자체장들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도 촉구했다. 그는 "경기도와 일부 민주당 소속 지자체는 기후동행카드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며 "정치적인 이념보다는 주민의 교통 편의를 위해 더 많은 지자체가 결단을 내려주기 바란다"고 했다.
현재 기후동행카드는 경기 △김포시 △구리시 △남양주시 △고양시 △과천시 △성남시 △하남시와 인천 △부평구 등 지자체장이 국민의힘 소속인 지역에서만 적용 중이거나 시행 예정이다. 민주당 소속 시장이 있는 경기 부천·광명·안양시와는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경기 하남시청에서 기후동행카드 업무협약 체결 뒤 시청 직원들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오 시장은 협약 체결 뒤 핵심 시정 철학인 '약자와의 동행'과 서울시 비전을 공유하는 특강도 했다. 대표적인 소득보장정책 '디딤돌소득', 취약계층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교육 플랫폼 '서울런'과 함께 쪽방촌 주민을 위한 동행스토어 '온기창고', 지하철 하차 후 반대 방향 재탑승 시 요금 면제 등 공무원들이 시민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제안한 창의적 행정 사례를 소개했다. 오 시장은 "정치인들은 '어려운 사람 챙긴다' 말만 한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서울시는 약자를 배려하는 정책을 최우선 순위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상반기 운행을 시작하는 '한강버스', 광화문광장에 조성될 '감사의 정원' 등 올해 달라질 서울 모습을 예고한 오 시장은 "서울시장으로 돌아올 때 목표로 내세웠던 '세계 도시경쟁력 5위'를 꼭 달성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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