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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주무부처 과기정통부도 딥시크 접속 차단

입력
2025.02.06 14:20
수정
2025.02.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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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하 출연연에도 '생성형 AI 사용 주의' 공문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인공지능 스타트업 '딥시크'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정부 부처와 국내 기업들이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내놓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사용을 잇따라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AI 기술 주무부처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접속 차단 조치에 들어갔다.

과기정통부는 6일 “최근 출시된 딥시크-R1에 대해 정보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등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우리 부 정보통신망(인터넷망)에서 접속을 차단한다”고 내부 공지했다. 기존에도 인터넷에 연결된 업무용 PC에서 개인 이메일 접속 등이 제한됐는데, 이 차단 목록에 딥시크가 포함된 것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날 정부출연연구기관 23곳 등 산하 기관에도 생성형 AI를 활용할 땐 보안에 유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다만 공문은 딥시크 같은 특정 AI를 지목한 것이 아닌 포괄적 유의사항으로, 업무에 생성형 AI를 활용할 때는 보안성을 검토하고, 개인정보나 비공개 자료 등 민감한 정보를 입력하지 말라는 내용이 담겼다.

딥시크가 지나치게 많은 양의 정보를 수집하고 개인정보 보호 조치도 불안정하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전날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국방부가 딥시크 접속 차단에 나섰다. 이날도 과기정통부와 환경부,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금융감독원 등이 딥시크 접속 차단 결정을 내렸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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