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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HD현대, 조선·해양이 실적 쌍끌이… 영업이익 1년 새46%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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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2024년 영업이익을 2조9,832억 원 올리면서 호실적을 기록했다. 2023년보다 46.8% 늘어난 수치로 핵심 사업인 조선·해양 부문이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
HD현대는 연결 기준 2024년 영업이익이 2조9,832억 원으로 2023년보다 46.8% 증가했다고 6일 발표했다. 매출은 67조7,656억 원으로 10.5%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9,302억 원으로 145.6% 늘었다. 4분기(10~12월) 영업이익은 145.4% 증가한 8,782억 원이었다.
주요 사업별로 살펴보면 조선·해양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수주량 확대와 건조 물량 증가에 힘입어 25조5,38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또 영업이익은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 전략으로 408% 급증한 1조4,341억 원을 거뒀다.
HD한국조선해양의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4,865억 원, 7,052억 원으로 집계됐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7조31억 원과 4조6,300억 원, 영업이익 7,236억 원과 88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그룹에 새롭게 편입된 HD현대마린엔진도 친환경 엔진 제품 확대 전략으로 각각 28.9%, 85.5% 증가한 3,158억 원과 332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올리며 실적 상승에 힘을 실었다.
HD현대 2024년 실적. 그래픽=송정근 기자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친환경 연료 공급 확대, 공장 가동 효율화를 통해 매출은 8.4% 증가한 30조4,686억 원을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58.2% 감소한 2,580억 원에 그쳤다. HD현대일렉트릭은 AI(인공지능) 기술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데이터센터 확충 영향으로 매출 3조3,223억 원, 영업이익 6,690억 원을 거뒀다.
건설기계 부문의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2023년 호황에 따른 기저 효과와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1.1%, 40.3% 감소한 7조7,731억 원과 4,324억 원을 기록했다. HD현대 관계자는 "대외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올해는 안정적 사업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 사업 영역에서 수익성 위주의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조선 및 전력기기 부문의 양호한 실적 흐름이 지속되는 만큼 친환경 기술 개발과 생산 효율성 극대화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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