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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병 아닌 수요병' 앓는 직장인들, 건강관리 스타트업 헤세드릿지 조사

입력
2025.02.06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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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장인들은 월요병이 아닌 수요병을 앓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토, 일요일 휴일을 보내고 출근하는 월요일에 유독 피로감을 느끼는 월요병이 이제 수요일로 옮겨간 것이다.

기업인들을 위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헤세드릿지는 2023년부터 2년간 이 업체의 건강관리 서비스 '달램'을 이용한 250여개 기업의 데이터 3,650건을 분석한 결과 직장인들이 수요일에 가장 큰 피로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피로는 주 초반보다 후반으로 갈수록 커졌다. 주 초반 시작된 회의, 업무 피로와 스트레스가 수요일에 가장 많이 쌓였다. 이후 금요일, 목요일 순으로 피로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헤세드릿지가 조사한 직장인들의 요일별 피로도. 헤세드릿지 제공

헤세드릿지가 조사한 직장인들의 요일별 피로도. 헤세드릿지 제공

월별로 피로를 많이 느끼는 달은 11월이다. 연말을 앞두고 잦은 모임과 회식, 실적 평가와 인사 등이 겹치면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가 고조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루 중에서는 점심 시간 직후인 오후 1시에 달램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했다. 신재욱 헤세드릿지 대표는 "점심 식사 후 식곤증 등이 밀려오면서 오후 1시에 달램의 명상 및 스트레칭 서비스를 이용해 피로를 풀려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직장인들을 위한 1 대 1 건강관리 서비스인 달램은 근골격을 관리하는 교정 테라피, 심리상담, 스트레칭과 명상 등 정신과 육체의 피로를 완화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4만여명의 기업인이 달램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신 대표는 "달램 서비스는 기업 요구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심신관리 프로그램"이라며 "건강한 직장생활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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