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전남도 '광주공항 국제선 취항'… 현실적 제약과 상생 협력 기대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무안국제공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도는 6일 건설교통국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광주공항 부정기 국제선 취항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큰 제약이 따른다"며 "더 이상 불필요한 논쟁이 진행되지 않도록 광주광역시의 대승적인 상생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같은 입장은 2025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자 하는 광주시의 염원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도는 "세계양궁선수권 대회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상 국제선 유치 조건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실제로 지난해 9월 광주시의 국제선 취항 신청은 국토부의 승인을 얻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이후 국토부의 공항 특별안전점검 결과 광주공항 또한 안전시설 개선 대상에 포함돼 안정성 확보를 위한 시설 보수가 필요한 상태다"고 했다.
전남도는 "국제선 운항 기본 요건인 세관, 출입국 관리, 검역시스템구축을 위해서는 관세법 상 개항장 지정 등 법적 요건을 갖춰야 한다"며 "관제라인 구축도 필수 사항으로 관계기관에 확인한 결과 최장 2년까지도 소요되고, 이러한 요건을 감안하면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시기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도는 "4월에서 7월은 여행 비수기로 무안국제공항의 이용객 추이 분석결과 이용률이 저조해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유치는 실익이 없다"며 "현재 무안국제공항은 빠르면 8월 재개항을 목표로 항행안전시설 조기 확충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광주관광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호소문을 내고 "광주 여행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처했다"며 "한시적으로라도 광주공항을 열어줘야만 우리가 버텨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광주시민이 무안공항 최대 이용자인 만큼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유치를 통해 지역 항공 이용객 수요를 유지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비대위는 "무안공항을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코로나19로 고통받은 3년을 지나 또다시 찾아온 이 위기를 이겨내야만 무안공항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남도는 "지금은 무안국제공항이 서남권 대표 관문공항으로 재도약할 수 있도록 광주시와 전남도가 조기 정상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시기다"며 "더 이상 불필요한 논쟁이 진행되지 않도록 광주시의 대승적인 상생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목포시민 김성제(57)씨는 "광주공항과 무안국제공항 통합이 필요한 시기에 또다시 공항으로 지역간 대결이 이뤄지면 안된다"면서 "광주시도 관광협회 회원업체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무안국제공항 정상화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