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단독

경북상의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무죄 판결 환영 성명서

입력
2025.02.07 09:16
구독

구미 대로변에 무죄 환영 현수막 걸어
삼전, 구미수출 30%, 지방세 25% 차지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무죄 판결과 관련해 환영 성명서를 낸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무죄 판결과 관련해 환영 성명서를 낸 윤재호 경북상공회의소 회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경영권 승계 관련 2심 재판에서 19개 혐의 모두 1심과 같은 무죄 판결을 받자 구미상공회의소 등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무죄 환영 성명서를 발표했다.

경북상의는 최근 구미상공회의소 앞 횡단보도 등에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무죄를 적극 환영합니다’라는 현수막이 내걸었다. 지난해 2월 1심 때도 구미시 전역에 100여 개의 환영 현수막을 걸었다.

경북상의는 성명서을 통해 “10년간 구속과 석방을 반복하는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에서 이제는 삼성의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돼 세계 경제의 큰 비상을 꿈꿀 수 있게 된 것을 경북 경제인은 환호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는 정규직 8,000여 명 등 1만 명 이상이 근무한다. 협력사까지 더하면 수만명이나 된다. 구미 수출의 30%, 2023년 구미시 지방세의 25%인 1,222억 원을 납부할 정도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경북상의는 “대한민국 경제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과 트럼프의 관세전쟁, 비상계엄 사태 등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재용 회장의 무죄 판결로 국가 경쟁력 회복, 무역흑자 확대, 국내 고용 창출을 선도할 삼성의 신사업 진출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본다”며 “사법 리스크 해소가 삼성의 위기 극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삼성도 자구책을 마련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책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윤재호(구미상공회의소 회장)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은 “이재용 회장이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나 경영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불확실성이 해소된 만큼 삼성이 애플과 구글을 뛰어 넘는 글로벌 으뜸 기업으로 도약해 국민 모두의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경북 경제인은 갈망하고 있다 ”고 말했다.

추종호 기자

관련 이슈태그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

댓글 0

0 / 250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기사가 저장 되었습니다.
기사 저장이 취소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