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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경제성 없다"에 실망... 관련주 일제히 급락

입력
2025.02.07 09:46
수정
2025.02.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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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 경북 포항시 앞바다에 위치한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웨스트 카펠라호가 탐사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30일 경북 포항시 앞바다에 위치한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웨스트 카펠라호가 탐사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린 동해 가스전 개발 사업이 경제성 없다는 첫 탐사 시추 결과가 나온 후인 7일 관련 종목들이 동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11.71% 하락한 3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화성밸브(-13.75%) 동양철관(-10.64%), GS글로벌(-6.51%), 한전산업(-6.04%)도 줄줄이 하락세다. 석유 시추와 관련 없지만 '대왕고래 테마주'로 묶였던 아스팔트 제조업체 한국석유, 흥구석유 주가도 각각 12.12%, 9.31% 빠졌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시추 작업 과정 중 일부 가스 징후가 있음을 확인했지만 규모가 작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제적 가치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다섯 배 이상일 거라던 앞선 정부의 호들갑스러운 발표에 한참 못미치는 결론이 나오자, 사업에 대한 의구심이 관련 종목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진달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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