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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고래 경제성 없다"에 실망... 관련주 일제히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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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30일 경북 포항시 앞바다에 위치한 대왕고래 유망구조에서 웨스트 카펠라호가 탐사 시추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왕고래 프로젝트'로 불린 동해 가스전 개발 사업이 경제성 없다는 첫 탐사 시추 결과가 나온 후인 7일 관련 종목들이 동반 급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41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가스공사는 전 거래일 대비 11.71% 하락한 3만1,500원에 거래 중이다. 화성밸브(-13.75%) 동양철관(-10.64%), GS글로벌(-6.51%), 한전산업(-6.04%)도 줄줄이 하락세다. 석유 시추와 관련 없지만 '대왕고래 테마주'로 묶였던 아스팔트 제조업체 한국석유, 흥구석유 주가도 각각 12.12%, 9.31% 빠졌다.
전날 산업통상자원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백브리핑을 열고 "시추 작업 과정 중 일부 가스 징후가 있음을 확인했지만 규모가 작아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경제적 가치가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다섯 배 이상일 거라던 앞선 정부의 호들갑스러운 발표에 한참 못미치는 결론이 나오자, 사업에 대한 의구심이 관련 종목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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