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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곽종근 증언으로 尹 탄핵 8부능선 넘어... 주요 쟁점 입증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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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6차 변론기일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6차 변론까지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의 증언으로 윤 대통령의 내란 행위 관련 주요 쟁점의 입증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국회 측 탄핵소추단에 참여 중인 박 의원은 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탄핵 재판이 시작되면서 헌재 재판관들이 정한 4개 쟁점은 계엄 선포, 포고령, 국회 침탈, 중앙선관위 침탈이었다"면서 "어제(6일) 곽 전 사령관의 증언으로 사실상 8부 능선 정도까지 입증이 끝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곽 전 사령관이 12·3 불법계엄 당시 윤 대통령이 전화로 국회의원을 끌어내라고 지시했다는 내용을 더 명확히 밝혔다는 것이다.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6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6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청구인인 국회 측 대리인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박 의원은 "앞으로 남은 증인 중 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 정도가 의미 있는 증인이고, 나머지 증인들은 피청구인 윤석열 측에서 하도 떼를 써서 받아준 증인"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헌재가 직권으로 조성현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제1경비단장을 증인으로 채택한 건 의미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의원은 "(헌재의) 직권이라 함은 8명의 재판관이 평의를 통해 그 사람이 증인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을 일치시킨 것"이라면서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이 묵비권을 행사하니까 조성현 단장을 통해 진술을 보충하고 완전하게 국회 침탈을 입증해 끝내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2024년 12월 4일 국회 내부로 계엄군이 진입하고 있다. 뉴시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조성현 단장의 경우) 이 전 사령관의 지시를 받아 소위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라는 지시를 부하에게 전달하고 '특전사가 국회의원을 끌어냈을 때 그 통로를 만드는 역할을 했다'고 (수사기관에서) 진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사령관의 (피의자 신문) 조서는 다 증거로 채택이 됐으니 (묵비권을 행사해도 탄핵심판엔)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의원은 곽 전 사령관이 윤 대통령의 '의원 끌어내라'는 지시가 예하 부대에 생중계됐다고 증언한 것을 두고 "국민을 위해, 나라를 위해 훌륭한 증언을 해줬다"고 평했다. 그는 "지금 윤 대통령 측은 해당 상황이 비화폰 통화 내용이었기 때문에 물증이 없다고 자신하지만, 향후 검찰 수사 과정에서 누군가가 (대통령 등의 전화 발언 등을) 녹음 또는 녹화한 증거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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