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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한일 수교 60주년 행사… "대내외 위기, 함께 극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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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정·재계 인사들이 7일 일본 도쿄 주일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모임'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쓰지모토 기요미 입헌민주당 대표대행, 시이 가즈오 일본공산당 중앙위원회 회장,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나카타니 겐 방위장관, 박철희 주일본 한국대사, 누카가 후쿠시로 중의원 의장, 다마키 유이치로 국민민주당 대표, 후쿠시마 미즈호 사회민주당 당수,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 후나바시 요이치 전 아사히신문 주필. 도쿄=도쿄특파원 공동취재단
일본에서 한일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다. 12·3 불법 계엄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로 한국 외교에 공백이 발생한 상황이지만, 한국과 일본의 외교 수장들은 "한일관계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며 향후 관계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아가자고 말했다.
주일 한국대사관은 8일 도쿄에서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모임'을 주최했다. 올해 한일 수교 6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양국 간 첫 번째 교류 행사다. 누카가 후쿠시로 일본 중의원 의장과 나카타니 겐 방위장관, 일본 야당 대표들, 사사키 미키오 일한경제협회 회장 등 일본 정·재계 인사 15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영상 메시지를 보내 "이순의 나이가 된 양국 관계가 지난 60년간 겪어 온 부침의 진폭을 줄이며 발전해 나갈 수 있게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한일 협력은 양국의 미래는 물론 인도·태평양 지역 및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야 일본 외무장관도 영상을 통해 "한일 교류의 발자취를 되새기며 올해 양국 국민, 특히 청년 세대 교류를 위해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장관이 7일 일본 도쿄 주일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모임'에서 축사를 하며 직접 쓴 사자성어 '남산지수(南山之壽·무너지지 않는 중국 산시성 종남산처럼 오랜 관계를 이어가자는 뜻)'를 들어 보이고 있다. 도쿄=류호 특파원
한일 외교 당국자들도 한국 정치 혼란과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북한·중국·러시아 위협 증대 등 대내외적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는 "한국은 정치적 격동을 겪고 있지만 한국의 민주주의는 견고하다"며 "한일, 한미일 협력을 중요시하는 정부 기조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 나카타니 겐 일본 방위장관은 축사에서 직접 쓴 사자성어 '남산지수'(南山之壽·무너지지 않는 중국 산시성 종남산처럼 오랜 관계를 이어가자는 뜻)를 들어 보이며 "한일관계도 이렇게 오래 이어가자"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은 이날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 다양한 축하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양국 정부는 15일 한국 남산서울타워와 일본 도쿄타워에서 첫 공동 행사인 '국교 정상화 60주년 기념 점등식'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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