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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인은 싫지만 커피는 좋다...스타벅스 아메리카노 10잔 중 1잔은 '디카페인'

입력
2025.02.11 14:05
수정
2025.02.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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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디카페인 3,200만 잔 팔려
55%↑, 2017년 이후 최고치
"오후 카페인 부담 없어 인기"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모습.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는 모습. 스타벅스 코리아 제공


2024년 스타벅스에서 판매된 아메리카노 10잔 중 1잔은 디카페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지난해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이 1년 전과 비교해 55% 늘어난 3,270만 잔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디카페인 음료 판매를 시작한 2017년 이래 가장 많은 수치다. 지난해 5월 누적 판매량 1억 잔을 넘어선 디카페인 음료는 같은 해 말까지 1억2,800만 잔 이상이 팔렸다. 올해 1월에도 디카페인 음료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이상 늘었다.

디카페인 대표 음료인 '디카페인 아메리카노'는 지난해 전체 음료 판매 순위 4위에 올랐다. 전체 아메리카노 판매량 중 디카페인 아메리카노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3년에는 8.9%였으나 지난해 처음 10%를 넘겼다. 아메리카노 10잔 중 1잔은 디카페인으로 판매되는 셈이다. 이렇게 디카페인 음료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스타벅스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노출되는 디카페인 음료를 크게 늘렸다. 또 모바일 앱 주문·수령·알림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주문 시 화면에서 디카페인 원두를 바로 고를 수 있도록 했다.

스타벅스는 오후에도 카페인 부담 없이 커피를 즐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디카페인 음료를 선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음료 구매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자체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3명 중 1명 이상은 시간대에 따라 카페인 함량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 중 69%는 오후 3시 이후부터 디카페인 커피를 즐기거나 카페인이 포함되지 않은 음료를 선택한다고 답했다. 신동우 스타벅스 코리아 전략기획본부장은 "앞으로도 디카페인 음료를 선택하는 고객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차별화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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